"라식 회복기간이 얼마나 되나요"라는 질문에는 답하기가 어렵습니다. 짧게 답하면 틀리고, 제대로 답하려면 되물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언제부터 무엇을 다시 하고 싶으신지에 따라 답이 달라집니다.

같은 수술을 받은 두 사람이 있다고 해 보겠습니다. 한 사람은 사무실에서 문서를 다루고, 다른 사람은 야외 현장에서 일합니다. 두 사람의 눈은 비슷한 속도로 아무는데, 일터로 돌아가는 날짜는 전혀 다르게 잡힙니다. 눈이 달라서가 아니라, 그 눈에 닿는 것이 서로 다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 글은 며칠이라고 말하지 않습니다. 무엇이 어떤 순서로 다시 되는지를 먼저 보고, 거기에 직업별 상황을 하나씩 대 보겠습니다.

며칠이 지나면 낫는 게 아니라, 할 수 있는 일이 하나씩 늘어납니다

회복이 항목마다 차례로 열린다는 것을 네 칸 체인으로 정리한 도식

"며칠이면 다 낫는다"고 생각하시면 계획이 어긋납니다. 실제로는 할 수 있게 되는 일이 하나씩 따로 풀립니다.

가장 먼저 풀리는 것은 그냥 보이는 것입니다. 밝기에 적응하고 사물 모양을 알아보는 정도는 비교적 일찍 돌아옵니다. "다 나은 것 같다"는 느낌이 여기서 옵니다.

그다음은 가까운 것을 오래 들여다보는 일입니다. 잘 보이는 것과 오래 봐도 편한 것은 다릅니다. 모니터나 서류처럼 한 거리에 눈을 붙잡아 두는 일은 눈물막이 안정된 다음에야 할 만해집니다.

그다음은 눈에 뭔가 닿을 수 있는 일입니다. 물, 먼지, 땀, 그리고 자기 손. 이것들은 잘 보이느냐와 상관없이 따로 풀립니다.

마지막이 어두운 데서 보는 일입니다. 밤길 운전처럼 동공이 커지는 상황에서는 불빛이 낮과 다르게 번져 보일 수 있어서, 낮에는 멀쩡한데 밤에는 아직인 기간이 남습니다. 이건 직접 겪어 보기 전에는 알 수가 없습니다. 갑자기 밤 운전을 하게 됐을 때 처음 겪으면 당황하십니다.

넷을 한 줄로 놓으면 이렇습니다. 보인다 → 오래 봐도 괜찮다 → 닿아도 괜찮다 → 어두운 데서도 괜찮다. 앞의 것이 됐다고 뒤의 것까지 되는 것은 아니고, 뒤의 것이 아직이라고 앞의 것을 못 하는 것도 아닙니다.

순서는 대체로 이대로인데, 사이가 얼마나 벌어지는지는 사람마다 다릅니다. 회복 경과는 수술 내용과 눈 상태에 따라 개인별로 다릅니다. 그러니 며칠인지를 외우기보다, 내가 하는 일이 이 넷 중 어디에 걸리는지를 아시는 편이 훨씬 쓸모 있습니다.

화면·먼지·땀·야간: 직업을 가르는 네 조건

모니터 높이를 낮추는 손과 얼굴을 비껴간 송풍구가 보이는 사무실 책상

앞의 네 가지를 일터 상황으로 바꿔 보면 이렇게 됩니다.

화면. 하루 대부분을 모니터 앞에서 보내신다면 두 번째에 걸립니다. 여기서는 몇 시간을 보느냐보다 눈을 얼마나 자주 깜빡이느냐가 중요합니다. 집중하면 깜빡임이 줄고, 줄면 눈 표면이 마릅니다. 자리로 돌아가시더라도 모니터를 조금 낮춰 시선이 아래로 가게 하고, 에어컨 바람이 얼굴로 바로 오지 않게 방향을 틀어 두시면 실제로 도움이 됩니다.

먼지. 공사 현장, 공방, 주방, 청소처럼 공기 중에 뭔가 날리는 곳은 세 번째에 해당합니다. 여기서는 잘 보이느냐로 판단하지 않습니다. 눈에 뭐가 들어갔을 때 안 비비고 참을 수 있느냐로 판단합니다. 나도 모르게 손이 올라가는 상황이 잦은 일이라면 복귀를 조금 미루시는 편이 낫습니다.

땀. 몸 쓰는 일은 땀이 눈으로 흘러드는 것이 문제입니다. 운동할 때와 같은 상황인데, 일이면 내 마음대로 줄이기가 더 어렵습니다. 수건으로 땀을 닦는 동작이 그대로 눈을 누르는 동작이 되기 쉬워서, 이건 생각보다 늦게 풀립니다. 게다가 땀이 흐르면 앞이 흐려지고, 흐려지면 또 손이 올라갑니다. 결국 땀 나는 일은 먼지 날리는 일과 똑같이 걸립니다.

야간. 밤에 운전을 하거나 어두운 데서 잔손 가는 작업을 하는 일은 네 번째입니다. 낮에는 다 보이는데도 이쪽만 한동안 남을 수 있습니다.

한 분이 여러 가지에 동시에 걸리는 경우도 흔합니다. 그럴 때는 가장 늦게 풀리는 것에 맞춰 복귀 날짜가 잡힙니다.

다만 복귀를 "아예 쉬거나 아예 다 하거나"로 잡으실 필요는 없습니다. 걸리지 않는 일부터 먼저 돌아가고, 걸리는 일만 뒤로 미루는 쪽이 대개 현실적입니다. 그러려면 상담에서 직업 이름 말고 실제로 하는 동작을 말씀하셔야 합니다. "현장직입니다"라고 하면 일반적인 답이 돌아오고, 무슨 동작을 하는지 말씀하시면 내 일정에 맞는 답이 돌아옵니다.

하늘안과의원 (강남 본원)

주소
서울시 서초구 강남대로 509 (반포동)
교통
  • 지하철 7호선 논현역 5번 출구에서 직진 380m
  • 지하철 신분당선 신논현역 2번 출구 인근
  • 버스 강남대로 정류장 하차 · 간선 140·144·145·360·402·407·408·420·421·440·441·470·471·642·241·241B
  • 자가용 건물 뒷편 주차장 · 발렛파킹 운영
진료시간
  • 월·화·수·금 10:00~16:30
  • 10:00~14:30 · 검사·수술만
  • 휴진 · 장비검진일
  • 일·공휴일 휴진
  • 점심시간 13:00~14:00
예약
검사·수술 100% 사전예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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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2006-2189

절편을 덮어 둔 자리 때문에 늦어지는 것

작업 공간에서 보호안경을 손에 들고 잠시 멈춰 선 작업복 차림

라식은 각막에 얇은 절편을 만들어 젖히고, 드러난 실질을 레이저로 교정한 뒤 절편을 덮습니다. 이렇게 덮어 둔다는 점이 위 네 가지 중 세 번째, 눈에 뭔가 닿는 일에 특히 걸립니다.

덮어 놓은 경계가 자리를 잡는 동안에는 눈을 세게 누르거나 비비는 것, 눈에 뭔가 부딪히는 상황을 피하셔야 합니다. 그래서 먼지나 땀이 있는 일은 나머지가 다 풀린 뒤에도 마지막까지 남습니다.

여기서 오해가 하나 생깁니다. "잘 보이니까 괜찮겠지" 하는 생각입니다. 잘 보이게 되는 것과 각막이 자리를 잡는 것은 속도가 다릅니다. 잘 보이는 쪽이 먼저 오기 때문에, 느낌만 믿고 판단하시면 실제보다 일찍 복귀하게 됩니다.

반대로 너무 미루실 필요도 없습니다. 걸리지 않는 일은 생각보다 일찍 다시 하실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내 일을 통째로 보지 말고 동작별로 쪼개서 보는 것입니다. 같은 직장이라도 며칠은 서류 정리만 맡고 현장 출입은 미루는 식으로 조정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 가지 더 있습니다. 자다가 눈을 비비거나 베개에 눌리는 일이 있어서, 잘 때 눈을 보호하도록 안내받으실 수 있습니다. 야근이나 교대 근무처럼 자는 시간이 들쭉날쭉한 일이라면 이걸 미리 말씀해 두십시오. 깨어 있는 동안만 계획해 두고 자는 동안을 빠뜨리는 분이 의외로 많습니다.

복귀 일정을 상담에서 정하는 순서

상담 자리에서 아래 순서대로 물어보시면 일정이 구체적으로 잡힙니다.

첫째, 하루에 가장 오래 하는 동작을 한마디로 말하십시오. "사무직입니다"보다 "화면을 팔 뻗으면 닿는 거리에서 하루 여덟 시간쯤 봅니다"라고 하셔야 정확한 답이 돌아옵니다.

둘째, 눈에 뭔가 닿을 만한 상황을 다 말하십시오. 먼지, 물, 땀, 화장품, 보안경이나 안전모를 쓰는지까지 다 해당됩니다.

셋째, 밤에 일하거나 밤 운전을 하는지 말하십시오. 이건 먼저 말씀하지 않으시면 그냥 넘어가기 쉽습니다.

넷째, 수술 뒤 진료를 언제 올 수 있는지 미리 말하십시오. 토요일은 검사·수술만 진행하고 경과 관찰 진료는 하지 않습니다. 평일에 시간 내기가 어려우시다면 수술 날짜를 잡기 전에 이걸 먼저 상의하셔야 합니다.

다섯째, 하나하나 언제 다시 확인하면 되는지 물어보십시오. 한꺼번에 다 풀리는 것이 아니니, 각각 다음에 언제 볼지를 받아 오시면 계획이 섭니다.

받아 오신 내용은 동작별로 적어 두십시오. "며칠 쉰다"가 아니라 "화면 보는 일은 언제부터, 현장 들어가는 건 언제부터"로 적어 두시면 복귀한 뒤에 고민할 일이 없습니다. 같이 일하는 분들에게 양해를 구할 때도 이렇게 적혀 있어야 설명하기 쉽습니다.

검사와 수술 모두 사전예약제로 안내되며, 진행 여부는 검사 결과와 상담을 거쳐 정해집니다. 시력교정 방식별 안내는 뉴스마일라식수술장비 페이지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요일과 시간은 진료시간 안내에서 미리 보고 가시면 일정 맞추기가 수월합니다.

복귀를 계획할 때 나오는 질문

며칠 쉬면 되는지 숫자로 알 수 없나요?

할 수 있게 되는 시점이 하나하나 다르고 사람마다도 달라서, 숫자 하나로 답하기가 어렵습니다. 대신 내 어떤 동작이 걸리는지를 확인하시면 그게 곧 계획이 됩니다.

잘 보이는데 왜 아직 안 되나요?

잘 보이게 되는 속도와 각막이 자리 잡는 속도가 다릅니다. 느낌만 믿고 판단하시면 너무 일찍 복귀하게 됩니다.

사무직이면 다음 날 출근해도 되나요?

걸리는 것이 적은 편이기는 합니다. 다만 화면을 몇 시간 보는지, 앉은 자리에 바람이 오는지가 변수입니다. 언제부터 자리로 돌아가도 되는지는 담당 의료진의 안내를 받으십시오.

안전모나 보호안경을 써야 하는 일인데 괜찮을까요?

그 장비가 눈 주위를 누르는지, 쓰고 벗을 때 눈에 닿는지를 같이 말씀해 주십시오. 판단은 그 동작을 보고 합니다.

밤 운전은 언제부터 가능한가요?

낮에 잘 보이게 된 뒤에도 어두운 데서는 불빛이 번져 보일 수 있습니다. 한번 직접 확인해 보시고 정하십시오.

경과 확인을 못 오면 어떻게 되나요?

시간을 맞추기 어려우시면 미리 알려 주십시오. 온라인 문의 접수는 24시간 가능하므로, 진료시간이 아닐 때는 접수해 두시면 됩니다.

교대 근무라 자는 시간이 일정하지 않습니다.

잘 때 눈을 보호하도록 안내받으실 수 있으니 근무 형태를 미리 말씀해 주십시오. 깨어 있는 동안만 계획하고 자는 동안을 빠뜨리기 쉽습니다.

마스크나 보안경을 계속 써야 하는데 상관없나요?

쓰고 있는 것 자체보다 쓰고 벗을 때 눈에 닿는지를 봅니다. 그 동작을 설명해 주시면 판단이 정확해집니다.

회복 경과는 수술 내용과 눈 상태에 따라 개인별로 다릅니다. 며칠이냐고 묻는 대신, 내가 하는 일이 위 넷 중 어디에 걸리는지를 상담에서 확인하십시오.